[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팔의 암호화폐 매매와 결제 서비스 지원은 향후, 아마도 6개월 ~ 1년 이내 페이팔의 자체 암호화폐 출시를 위한 길을 닦는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코인셰어스 최고 전략 책임자 멜템 데미로스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데미로스는 전일 CNBC 방송 패스트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페이팔의 암호화폐 서비스 추가는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을 위한 거대한 진입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하지만 페이팔의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자산은 페이팔 생태계에서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팔은 사용자들이 계정 내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매매와 보유는 가능하지만 페이팔 이외 계정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옮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데미로스는 어떤 암호화폐도 페이팔 환경을 벗어날 수 없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페이팔 자체 암호화폐 출시를 위한 길을 닦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페이팔이 페이스북 중심의 리브라협회에 참여했다 탈퇴한 것을 지적하며 앞으로 6개월 ~ 1년 이내 페이팔이 많은 결제업체들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달러와 유사한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미로스는 소매업을 암호화폐에 노출시킨다는 관점에서 페이팔은 “미국 최대 유통 채널”이며 페이팔 플랫폼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는 거대한 진입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