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등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들에 대한 미국 당국의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시각을 2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언제쯤 가능할지 시장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Z 또는 스플릿 캐피털로 알려진 암호화폐 분석가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선,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들에 대한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최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멕스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례를 들었다.

Z는 이러한 일이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이유는 시장 조작 세력을 몰아내고 각 거래소의 거래량과 가격 등 정보가 합법적이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거시적 영향력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가 등 주류 시장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 역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Z는 최근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미 SEC가 비트코인 ETF를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투자 수단으로 판단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