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랜섬웨어 공격으로 탈취한 비트코인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해커들이 있다고 20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로빈후드를 자처하는 이 해커들은 비영리 단체 워터프로젝트와 칠드런 인터내셔널에 각각 1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 해커들은 두 단체에 기부하고 받은 영수증을 온라인 상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BBC는 해커가 범죄로 얻은 암호화폐 자선단체에 기부한 일은 처음 알려진 것이어서 사이버 범죄 전문가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칠드런 인터내셔널 측은 해커와 관련된 기부금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