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0.39%(112.11포인트) 오른 2만8606.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1%(0.47포인트) 상승한 3483.81에 마감했다. 이날 두 지수는 나흘만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나흘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0.36%(42.32포인트) 하락한 1만1671.56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2.05% 하락한 439.67달러로 마감했고, 아마존은 1.98% 내렸다. 애플은 1.4%, 페이스북은 0.3% 각각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다음달 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안전성 검증이 끝나는 다음 달 셋째 주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화이자의 주가는 3.8 % 상승했다.

로스 매이필드 바이어드 투자전략가는 “백신 일정과 백신 기대감이 증시의 최대 낙관론”이라며 “내년 초 백신이 공급되나는 사실은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1.9% 증가하면서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다소 진전됐지만 여전히 온도차가 있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과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의 관건으로 꼽힌 코로나19 검사 부문과 관련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냈지만, 공화당 의원 다수는 2조달러에 육박하는 부양책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S&P 500 기업 중 49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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