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른 현재의 거시경제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수용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리플의 연례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리플은 전날 핀테크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2020년 블록체인 결제 산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초기 블록체인 수용자들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 가지 주요 동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선 블록체인 기술이 개념 증명의 기능에서 결제 솔루션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블록체인 또는 분산원장 기술(DLT)을 이용해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을 고려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물론 심지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등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적인 기업들은 COVID-19 대유행 와중에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 결제 기술의 혁신 등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COVID-19 대유행이 세계적으로 상당한 경제적 고통을 야기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초기 단계에서 성숙기로 발전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세계 결제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