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좁은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는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상태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일간차트에 전일 도지캔들(Doji candle)이 등장, 현재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5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2% 내린 1만1382.2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대체적으로 1만1400달러 주변에 머물렀다.

출처: TradingView

하지만 전반적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아직 강세로 기울어져 있으며 5일과 10일 이동평균 모두 상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소 저항선 궤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결제 서비스 기업 스퀘어와 자산운용사 스톤 릿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도 대체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은 약화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시 하락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포테이토의 콘텐츠 마켓팅 매니저 조단 리안체프도 이날 분석기사에서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간 상관관계가 최근 강화된 것은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리안체프는 비트코인이 현재 범위 아래로 떨어질 경우 1만1200달러, 1만1050달러, 1만930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상방향 저항선은 1만1464달러, 1만1600달러로 제시했다.

뉴욕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그리고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경기부양협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5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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