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현재 정부 지원 디지털 화폐의 장점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스틴 무지니치 재무 차관은 이날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디지털 세미나에서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함께 달러와 연결된 잠재적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지니치 차관은 “우리는 CBDC를 연구하고 있다 … 이는 사실 재무부와 연준이 함께 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이미 CBDC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스턴 연방은행은 앞서 MIT 공대와 공동으로 잠재적 디지털 달러 개발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무지니치는 연준과 재무부는 디지털 화폐를 평가하는 국제 실무그룹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산원장 사용은 분명 효율성과 비용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보다 폭넓게 보자면 나 자신도 정부가 혁신에 대해 겁을 먹기 보다는 혁신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지니치는 이어 불법 활동 방지와 소비자 프라이버시 존중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도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무부는 트랜잭션이 전통적 명목화폐로 이뤄지건, 아니면 디지털 화폐로 이뤄지건 관계 없이 미국 법률에 부합될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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