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급성장 속에 9월 한달 동안 이더리움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업자보다 여섯 배 이상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고 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더리움 채굴업자들의 네트워크 수수료 수입은 1억66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수수료 수입은 2600만달러에 불과했다.

자료: 글래스노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디파이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9월의 경우 디파이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프로토콜 중 하나인 유니스왑(Uniswap)의 성장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 급증으로 이어졌다.

유니스왑은 최근 메이커(Maker)를 제치고 디파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체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가치(TVL)는 최근 1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유니스왑의 점유율은 2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