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회사 디지넥스가 1일(현지시간)을 기해 뉴욕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됐다.

크립토포테이토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디지넥스는 EQOS라는 심벌로 거래가 시작됐으며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유한 기업 가운데 사상 처음 나스닥에 상장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디지넥스의 나스닥 상장은 인수합병을 위해 존재하는 특수 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8i 엔터프라이즈 애퀴지션 코프와의 역합병(reverse merger)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디지넥스는 나스닥 상장에 앞서 대차대조표 강화와 사업 투자를 위해 5000만달러의 자본을 조성했다.

디지넥스의 리차드 바이워스 CEO는 디지넥스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느린 기업 중 나스닥에 최초 상장된 것은 디지넥스와 암호화폐분야에서 분수령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들어 있는 기업 주식을 직접 매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자산 분야 진출을 위한 문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디지넥스는 EQUOS.io로 불리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디지넥스 액세스라는 트레이딩 플랫폼과 디지볼트라는 수탁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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