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바하마 중앙은행이 다음달 국가 디지털 화폐인 샌드달러(Sand Dollar)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10월 중 샌드달러가 바하마 섬 전역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개인과 기업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모바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바하마 중앙은행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외딴 섬에 사는 많은 주민들은 디지털 결제 및 은행 인프라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바하마는 주권국가로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하마 중앙은행은 2018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2020년 하반기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또한 바하마 중앙은행은 지난 4월 말 공개한 연례 회계 보고서에서 4만8000달러 상당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샌드달러를 여러 소매업체들을 통해 시험 유통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