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영훈 기자] 암호화폐 신용평가 정보회사인 블록와이즈평가정보는 와이즈 레이팅스(Weiss Ratings, 이하 와이즈)가 꾸준히 A-등급 이상을 유지하던 이더리움(ETH)의 평가등급을 B+로 하향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와이즈는 각 암호화폐의 기술력(Technology), 수용성(Adoption), 위험성(Risk), 모멘텀(Momentum)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평가모델을 통해 최종 등급을 선정한다.

 

이더리움(ETH)이 하향 등급 조정을 받으며 비트코인(BTC)과 동일한 B+등급을 받았다. 다음으로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테조스(XTZ), 스텔라루멘(XLM)이 B-등급을 유지하며 뒤를 이었다.

프라이버시코인 중 유일하게 B-등급을 유지하던 지캐시(ZEC)가 C+로 하향 조정되며 모네로(XMR), 대시(DASH)와 나란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난 주 C+등급을 받았던 네오(NEO), 디크레드(DCR), 퀀텀(QTUM), 코스모스(ATOM)은 C0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금주 와이즈 등급 C+이상을 받은 암호화폐 수는 지난주보다 4개 적은 14개다.

B-등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라이트코인(LTC)은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로 파생된 암호화폐이다. 2011년 10월에 처음 등장하여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말한다. 업그레이드 후에는 이전 블록체인과 다른 프로토콜은 가지는 블록체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닮았지만 비트코인과 비교해 낮은 수수료, 빠른 결제 속도와 총 8400만개라는 비트코인(2100만개)보다 많은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수단으로 디지털 금, 라이트코인은 실결제수단에 적합하다며 디지털 은으로 인식 되었다.

2017년 12월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가 본인 소유의 거의 모든 라이트코인을 매도했다고 알렸는데 당시는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75배로 올랐을 때였다. 이에 투자자의 의견은 창립자가 라이트코인을 포기를 한 것이다라고 쪽과 라이트코인이 그의 간섭없이 진정한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쪽으로 갈렸다. 찰리 리는 라이트코인 매도 금액을 라이트코인 재단에 기부하였고 현재까지 라이트코인재단에 속해 라이트코인 개발과 지불 기능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와이즈 레이팅스의 CEO 마틴 와이즈(Martin Weiss)는 “암호화폐 등급은 두 가지 하위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수용 등급과 마켓 퍼포먼스 등급이다. 기술/수용 등급은 변동이 거의 없지만, 마켓 퍼포먼스 등급은 시장 내 가격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된다. 와이즈 레이팅즈의 암호화폐 등급은 위 두 요소를 기반으로 당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에 의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라며, “장기 투자자의 경우 당사의 기술·수용 등급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데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록와이즈평가정보는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와이즈 레이팅스와 블록미디어가 2019년 4월 공동 설립한 회사로 국내 디지털자산 평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와이즈는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Fitch) 외 4대 평가기관에 준하는 신용평가회사로, 기존 신용평가회사 중 유일하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평가 서비스를 2018년부터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