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 – 9 – 14

[글 = 브루스 능/후안 빌라베르데]

거의 백만명의 추종자(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지만 자신은 그 누구도 추종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사실이 그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장 독특한 콘텐츠 창조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네이벌 라비칸트는 동시에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에인젤” 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라비칸트는 사실 에인젤리스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다.

그리고 라비칸트는 우버 테크놀러지(NYSE:UBER, 등급 ‘D’)트위터(NYSE:TWTR, 등급 ‘D+’)를 포함한 200여개 기업들에 초기 단계 자본을 제공했다. 우버와 트위터는 그가 기업 시작을 도운 10개 ‘유니콘’ 가운데 2개다.

때문에 라비칸트가 이런 트윗을 날린 것은 중요한 사건이다.

우리는 와이스 크립토 인베스터 8월호에서 분산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줄인 말인 디파이에 대해 다뤘다.

디파이는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에서 금융자산을 빌리고 빌려주고 거래하는 것을 가리킨다. 은행, 브로커, 증권거래소처럼 중간에서 모든 트랜잭션의 일부를 취하는 전통적 중간자가 없다는 것이 핵심적 차이다.

디파이는 전통적 은행과 브로커(사람) 기존 서비스 제공자들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미친 듯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디파이의 사용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 차트는 여러 디파이 플랫폼에 대출과 레버리지 트레이딩의 담보를 위해 잠겨 있는 전체 달러 가치 자산(TVL)을 추적한다.

불과 지난 3개월간 TVL은 약 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증가했다.

지난주 우리가 트위터를 통해 지적한 것처럼 어쩌면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

우리는 WCI 8월호에서 2년 전 발생했던 일에 대해 약간 더 깊이 들어갔다.

디파이 현상은 비트코인을 1천달러에서 2만달러로 끌어올렸던 2017년의 서사시적 강세장에 앞서 나타났던 중요한 한 사건을 연상시킨다. 당시 투자자들을 처음에는 흥분시켰고 나중에는 미치게 만들었던 큰 사건 중 하나는 전례가 없었던 암호화폐공개(ICO)의 홍수였다.

이 모든 프로젝트들은 많은 것을 약속했지만 대부분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들이었다. 일부는 약속을 이행했지만 아무도 달리지 않는, 그 누구도 방문하기를 원치 않는 목적지로 가는 수퍼 하이웨이를 건설하는 결과를 낳았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실제 세계에서의 매력, 수용, 사용이 거의 제로인 프로젝트들이었다.

ICO 처음에 비트코인의 상승을 도왔던 것처럼 오늘날 디파이 붐은 비트코인의 다음번 서사시적 급등을 촉발할 있을까?

그렇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런 대답은 결코 미친 생각이 아니다. ICO 거품과 비교할 때 오늘날 디파이에는 훨씬 더 많은 본질이 담겨 있다. 디파이에 암호화폐 유령 마을이나 목적지 없는 고속도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거의 제로 수준 금리 때문에 디파이가 암호화폐를 통해 제공하는 플러스, 때로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투자자들이 무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결과 디파이의 수용과 사용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수용과 사용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장기 성공을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지표들 가운데 두 개다.

그 외에 디파이 붐은 벤처자금과 헤지펀드 자금이 암호화폐 세계로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수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

만일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비트코인의 다음 번 서사시적 강세장은 2017년 강세장을 아주 왜소한 것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다.

디파이가 월가, 그리고 전통적 중간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