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 의회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인정하는 새로운 금융 및 기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새 법은 디지털 증권을 교환하는 법적 절차와 함께 파산한 기업으로부터 디지털 자산을 회수하는 법적 절차, 그리고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에 대한 법적 요건을 추가로 규정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개정안은 최근 스위스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블록체인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으로, 내년 초 새 법이 시행에 들어가면 스위스에서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의 암호화폐 산업 중심지로 알려진 추그(Zug) 지역 당국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개인과 기업의 증가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이용한 세금 납부를 허용할 예정이다.

당국은 2021년부터 암호화폐로 세금을 낼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고, 우선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3000만원)까지만 암호화폐 세금 납부가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