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5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736.09달러로 0.71%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2.94%, XRP 0.05% 상승했고, 체인링크 3.44%, 비트코인캐시 0.07%, 라이트코인 1.1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79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7.2%로 낮아졌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8월3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10달러 상승한 1만1840달러, 10월물은 245달러 오른 1만1950달러, 11월물은 235달러 상승해 1만202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뚜렷한 변동 없이 전반적인 혼조세가 지속됐다.

비트코인은 1만17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고, 거래량은 2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의 오름세가 오후 들어 약간 둔화됐지만 440달러를 향한 상승을 계속하고 있고, 체인링크는 오전에 비해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관련 입장 발표와 8월 선물 결제 마감 등이 비트코인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 요인으로, 주식시장에서 더 높은 고점의 지속적인 형성 여부, 미 달러 인덱스와 비트코인의 상반된 움직임, 선물 갭의 영향,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한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율 등을 꼽았다.

한편 디파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의 전일 24시간 거래량이 4억2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코인베이스의 3억4900만달러를 크게 초과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와 같은 유니스왑의 거래량 증가세가 지난 6월 이후 디파이 시장에 잠긴 자산의 총 가치가 10억달러에서 최근 77억달러까지 급증할 정도로 디파이 시장의 규모가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78% 하락했고, 나스닥은 0.68% 올랐으며, S&P500은 0.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