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지난 1년간 약 50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중국 시장을 이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기술 분석 회사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가 공개한 연구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중국 시장에서 떠난 암호화폐의 총 가치가 약 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자금 이전 규제를 피하려고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 정부는 개인의 해외 자금이전 한도를 일인당 년간 최대 5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프리미티브 벤처스(Primitive Ventures)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달러의 대체자산으로 터더(USDT)에 많이 투자했다. 테더는 동아시아 시장 내 스테이블 코인 사용량의 93%를 차지했고, 작년 동아시아 시장에서 유출된 테더는 180억 달러를 넘었다.

한편, 체인애널리시스는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이전 시 투자자의 손실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