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가격의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0% 이상의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현재 수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날 현재 90%가 넘는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수익 상태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2018년 2월 이더리움 가격이 925달러까지 치솟았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료: Glassnode

이더리움은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 충격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던 당시 110달러까지 떨어진 후 가격을 회복해 이날 현재 39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자원 플랫폼 이더허브의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1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 1월 당시 이더리움을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허브의 공동창업자 앤서니 사사노는 현재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대부분이 이더리움 출시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거나 가격이 크게 하락한 시점에서 매수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디크립트는 지난 1일 출시 5주년을 맞은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최근 디파이(DeFi)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인해 보다 긍정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후 2시40분 현재 2.8% 오른 39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