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세계적인 대기업 인텔과 코카콜라의 주식 평가총액을 넘어섰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종목들의 최근 강세 추세 가운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인텔, 코카콜라 등 일부 주요 상장 대기업들의 가치를 앞지르고 있다.

자료: 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7월말 강세장을 거치며 시가총액이 큰폭으로 증가해 2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현재 2110억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달 31일 마감 기준 인텔과 코카콜라의 시가총액은 각각 2030억달러와 2020억달러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기술 기업 인텔은 최근 며칠 동안 시가총액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매크로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7월 22일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보고 후 이틀 동안 무려 4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3월 이후 시가총액이 9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전날 1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상승세로 올해 1월 이후 시가총액이 800억달러, 4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