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06% 상승한 1406만원에 거래되며 1400만원 대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1% 더 상승한 1만 14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시황(사진출처=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31% 상승한 46만원을 기록했고, 테더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3위를 회복한 리플은 전일 대비 12.7% 상승한 362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중 하락세를 보이는 코인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테더 뿐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4223억 달러(502조 원)이며, 이중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1.5%이다. 암호화폐 상위 100개 코인 중 상승세를 보인 코인은 77개이며, 하락세를 기록한 코인은 23개이다. 이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앰플포스(시총 32위, 43.31%)이다. 그 뒤를 헤지 트레이드(시총 28위, 31.91%), 지캐시(시총 25위, 19.39%), 쎄타(시총 43위, 17.46%), 도지코인(시총 31위, 15.79%)이 잇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전주 대비 20% 이상 올랐다”며 “일부 기술 표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고평가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럼에도 한 투자자가 분석한 상대강도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얼마 안 가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2만 달러를 돌파한 뒤 내년에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이 7월 최고가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6월 중순부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성장이 알트코인의 폭등을 불러왔지만 7월 투자자들이 시가총액이 적은 알트코인을 매각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돌아와 두 코인의 상승세가 다른 알트코인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또 매체는 “4일 출시 예정인 이더리움 2.0 최종 퍼블릭 테스트넷 메달라의 예치금이 100%를 달성한 사실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황소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랠리와 알트코인 랠리가 동조화되고 있다”며 “이전 황소장에서 각 코인의 가격 방향이 반대였던 것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