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니엑스와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운영기업 서클(Circle)이 USDC 사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과 상품 개발 협력을 강화했다고 30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CG는 이를 위해 서클에 2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고, 상품 개발은 서클의 USDC 수익률과 대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는 DCG와의 협력을 통해 서클이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USDC를 이용해 암호화폐들 사이의 거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중앙집중형 및 분산형 대출 플랫폼의 이용자는 USDC의 보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알레어는 USDC를 이용한 대출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발전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USDC 시장 또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USDC 공급량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5% 증가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162% 급증했다.

더블록은 이와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USDC는 테더(USDT) 등 선발 주자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많이 떨어질 뿐 아니라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은 잠재적 경쟁자들의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알레어는 서클이 추구하는 USDC는 프로토콜이고, 표준이며, 시장 기반시설이라면서, 서클 자체가 이런 종류의 플랫폼 서비스 기능을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USDC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