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ERC-20 토큰들의 총 가치가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고 1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ERC-20 토큰들의 총 가치가 330억달러에 도달하며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270억달러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메사리(Messari) 연구팀은 지난 5월 말 현재 ERC-20 토큰들의 시가총액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총 가치의 50%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유투데이는 최근 분산금융(DeFi, 디파이) 시장의 급성장을 ERC-20 토큰들의 가치를 크게 증가시킨 주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모든 디파이 프로토콜 이용자들에 의해 잠긴 가치의 총액인 TVL이 5개월 전 10억달러, 1년 전에는 6억3800만달러에서 지난 주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디파이 시장이 급성장한 것을 이용자들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디파이 프로토콜에 빌려주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른바 수익농사(yield farming) 열풍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투데이는 특히 컴파운드가 자체 거버넌스 토큰 COMP를 출시해 COMP를 이용한 수익농사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디파이 TVL이 더욱 급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