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클립 탭재 암호화폐 중 일곱 번째로 알아볼 프로젝트는 앙튜브(Antube)다. 클립에 탑재된 ATT 토큰의 발행사다. 앙튜브는 유튜브와 비슷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서비스다.

강점(Strength)
동영상을 소비하는 플랫폼은 많다. 가장 흔한 유튜브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유저들은 이런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을 즐기고 즐거움의 표시로 좋아요 버튼 등을 누른다. 그리고 때로는 영상 중간에 나오는 광고까지 시청한다. 광고 없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유저들이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심리적 즐거움이 전부다.

앙튜브는 기존 영상 플랫폼들과 달리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한다. 공유, 영상게시 등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활동이 많을수록 보상도 늘어난다. 참여자가 영상을 보고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이득도 얻어갈 수 있는 구조다. 기존 SNS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약점(Weakness)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앙튜브를 다운받을 수 있다. iOS는 지원하지 않는다. 수많은 아이폰 유저들은 앙튜브를 체험해 보는 것이 요원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테스트 버전을 통해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됐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기회(Opportunity)
SNS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생태계에 이용자들부터 광고주, 인플루언서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은 일반 사람들이 생태계를 구성하지만 광고주 등도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를 하는 등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태계에 참여한다.

블록체인 기반 SNS는 그 활용 가능성이 일반 플랫폼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활동’과 ‘보상’이라는 구조가 잡혀 있다는 점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광고주, 일반 이용자, 인플루언서 등이 토큰을 매개로 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고 모두가 이득이 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점, 이를 통해 신규 유저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꼽힌다.

위협(Threat)
앙튜브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보상형 서비스다. 다만 이 ‘보상형’ 서비스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 서비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자 사진을 중심으로 하거나 동영상을 중심으로 하거나 둘 모두를 다루거나 하는 등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구성과 보상 방식을 택하고 있다. 유저들을 끌어올 수 있는 특별함이 필요하다.

기존 SNS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위협으로 작용한다. 많은 블록체인 기반 보상 서비스들이 큰 이기존 앱에 비해 큰 이점을 갖지 못하는 것은 미미한 보상과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토큰 이코노미 때문이다. 앙튜드 또한 이 점을 극복해야 한다.

So, What?
앙튜브는 아직 정식 서비스 출시 상태가 아니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말 그래도 테스트 중이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것들이 빠지고 추가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앙튜브는 강점을 최대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다른 보상 프로젝트들의 문제로 지적된 낮은 보상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토큰의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기회를 강점으로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토큰 모델이 구체화되고 플랫폼 참여자들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다른 보상형 플랫폼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유저들을 끌어들일 차별점을 가져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경쟁은 블록체인 디앱들과만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