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향후 2년간 캐나다 등지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는 캐나다 토론토, 스웨덴 스톡홀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 설립될 예정이다. BIS는 이곳에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CBDC 등 중앙은행 관련 이슈와 분산원장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BIS는 이번 발표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BIS가 각 회원국의 중앙은행을 위한 국제 기술 협력을 이루겠다는 비전 선포한지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BIS가 암호화폐를 중요 이슈 중 하나로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전에도 자사의 기존 이노베이션 허브에 스테이블코인, 분산원장기술, CBDC 등을 조사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BIS가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기로 한 곳 중 캐나다 은행과 릭스뱅크는 각자의 국가에서 자금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 또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1월 BIS에 가입해 스웨덴, 영국과 함께 CBDC를 연구하기도 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는 중앙은행과 금융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새로운 허브는 핀테크 혁신을 위한 힘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