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틀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리브라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EU의 발디스 돔브로프스키 경제 담당 각료가 이번 주 ‘디지털 파이낸스 아웃리치 2020’ 행사 스피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돔브로프스키는 유럽이 디지털 금융에서 중심적 규정 작성자 중 하나가 될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암호화폐가 첫번째 시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형 토큰 등 일부 암호화폐들은 현재 유럽 법률에 의해 충분히 다뤄지고 있지만 암호화폐 전체, 특히 스테이블코인들은 여전히 규제를 받고 있지 않는 상태다.

그는 “법률적 명확성 부족이 EU에서 건전한 암호화폐 자산시장 발전의 주된 장애물로 자주 인용된다”고 지적했다. 또 새 암호화폐 규제 틀은 규제받지 않는 디지털자산들을 포함시킬 뿐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유럽의 규제 기준들을 통합·동질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돔브로프스키가 연내 공개될 새 규제 틀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혁신을 지지·격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EU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으로 간주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정 적용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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