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완료된 후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급감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디지털릭(digitalik.net)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분석가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블록에 새로 만들어진 블록은 95개에 불과했다.

자료: digitalik.net

지난 주 반감기 후 블록 생성 기록을 보면, 반감기 후 신규 블록 수가 100개 내지 120개 전후 수준을 유지하다가 주말을 지나며 95개까지 감소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하루 신규 블록 수가 100개 이하였던 날은 총 8일뿐이었다면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에 따른 채굴업자들의 수익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릭은 같은 지출을 하면서 채굴 수익이 절반으로 감소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이하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블록 생성 속도가 조만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