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사업자 후보가 공개됐다. 관심을 모았던 빗썸의 통합거래소와 바른손 컨소시엄은 제외됐다.

14일 부산시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변경 계획 공청회’를 열고 2차 사업자로 중소기업벤처부에 심사를 올릴 후보를 공개했다. ‘통합 거래소’를 내세우며 100억원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빗썸과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해진 바른손 컨소시엄은 최종 탈락해, 2차 사업자 후보에서 제외됐다.

빗썸이 내세운 통합거래소의 취지는 공감했지만, 시기가 좋지 못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빗썸의 경우, 부처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면서 “규제 자유특구는 계속되는 만큼, 내년 새로운 절차로 다시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과 바른손 컨소시엄 등이 탈락하면서 남은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AI 플랫폼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세종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크루즈선 스마트 입출항 DID 인증서비스(삼성SDS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글로스퍼) 등 4개로 추려졌다.

부산시는 중기부에 신청하는 모든 블록체인 사업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원격의료분야에 대한 정부의 시선이 많이 바뀐 점도 크게 작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진료 등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변하면서 마이데이터, 의료데이터와 같은 내용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관건은 세종텔레콤의 ‘부동산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의 경우 부산시 내에서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받은 카사 코리아와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중기부에 승인 심사가 올라갈 경우,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통과를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논의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고 각 관계 부처의 입장도 있지만, 원만하게 협의해 사업이 모두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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