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일명 ‘디지털 위안’이 5월부터 일부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BDC 발행을 위한 1단계 프로그램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정부가 2단계로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에 CBDC를 활용하는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의 쑤저우시는 다음 달 시 공무원들의 급여에 포함되는 교통비 중 절반을 디지털 통화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위안 사업을 위해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4개 국영 은행들이 지역 정부와 디지털 통화 유통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협약의 일환으로 해당 은행의 모든 직원들은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기로 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 위안 2단계 사업은 현재 중국 내 4개 지역에서 시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