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는 이른바 비트코인 호들러(Hodler)들이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양적완화 정책이 대규모 통화 공급에 따른 고도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 등 여러 전문가들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취해왔던 차단 조치를 조만간 완화하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AP는 이날 미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이르면 다음달 미국 내 일부 지역에 대한 차단 조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고,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