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를 한달 남짓 앞두고 이에 관한 구글 검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bitcoin halving) 검색량이 최근 급증하며, 2016년 반감기 당시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통해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유지 또는 증가할 경우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치며 강세장이 출현했다는 사실에서, 이러한 기대감이 구글 검색량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반감기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의 영향이 반영이 됐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반감기 후에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의 경우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이용자와 투자자가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아직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샹태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