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2.0 테스트넷을 4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부테린은 인터뷰에서 “4월 중 이더리움 2.0 멀티 클라이언트 테스트넷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클라이언트 테스트넷은 이더리움 2.0 출시에 있어 중요한 마지막 단계이다. 부테린은 “먼저 멀티 클라이언트 테스트넷을 출시한 후, 얼마 동안 문제없이 운영된 후에 (이더리움 2.0) 0단계 메인넷을 런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테린은 메인넷 출시가 지난 2015년 이더리움 1.0을 출시했을 때와 비슷한 과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부테린은 “곧 멀티 클라이언트 테스트넷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메인넷은 언제 출시할지 (지금으로선)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2.0 프로젝트 책임자 대니 라이언은 이더리움 2.0 감사 절차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멀티 클라이언트 테스트넷과 0단계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네트워크의 약점을 찾아내면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할 것이라며 부테린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현재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2.0에 대해 보안기술 업체 리스트 어서리티(Least Authority)의 감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더리움 2.0에 두 가지 취약점이 있는 것이 발견됐다. P2P 메시징 시스템과 블록 확장 프로그램의 보안에 결함이 있어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테린은 해당 문제점은 이더리움 1.0 시절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2.0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SSLE(Single Secret Leader Election)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부테린의 차후 5~10년 로드맵에 포함되어 있으며, 부테린은 이 기술이 이더리움 2.0 2단계 이상 진입할 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2.0은 현재 이더리움 1.0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이더리움 2.0은 지분증명 방식을 도입하고 블록을 병렬해 조합하는 샤딩 기술 등을 구현해 더 높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갖추고자 한다. 이더리움 2.0은 지난 2015년 이더리움 1.0 출시됐을 때부터 개발됐지만,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계속해서 출시 기한이 계속 미뤄져 왔다. 현재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출시 5주년인 오는 7월 30일에 이더리움 2.0을 출시할 목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이더리움 2.0의 초기 단계인 0단계가 실행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한편, 부테린은 1일 트위터에 “이더리움의 다음 단계는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존 프라이버시 솔루션인 토네이도와는 별개로)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를 통해 스텔스 주소(익명성을 보장하는 모네로 같은 다크코인에서 만드는 일회용 수신주소. 송신자와 수신자 주소를 연결하지 못하게 만들어 거래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게 만든다) 처럼 전송 내역이 드러나지 않게 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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