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팅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율이 최근 가격 폭락과 함께 급락했다고 18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던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은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이 7100달러에서 4000달러 선으로 급락하던 당시 연간 최고치 1억3700만TH/s에서 1억TH/s 수준으로 급감했다.

해시율은 비트코인 거래 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수치가 클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5월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채굴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따라 일부 채굴업자들이 생존을 위해 채굴을 중단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시율 하락의 원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