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다시 한 번 거절했다. 이 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이 큰 폭 하락했다. 도대체 ETF가 뭐길래 매번 거부당하고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걸까.

ETF(Exchange Traded Funds)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라고 나와 있다. ETF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싶은데 펀드니, 인덱스펀드니 하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나온다.

안타깝지만 ETF를 이야기 하려면 인덱스펀드를 알아야 하고, 인덱스펀드를 알려면 펀드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일단 펀드가 무엇인지부터 이야기해보자.

펀드는 간단히 말해 어떤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펀드라는 상품이 있어 복잡해 보이지만 ‘펀드’ 용어 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한 ‘모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은행과 같은 곳에서 투자 목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모으고 해당 투자로 수익이 나면 적정 기준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하는 상품이 ‘펀드’다.

그렇다면 인덱스펀드는 또 무엇인가. 말 그대로 인덱스(상장지수)를 통해 펀드를 구성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주가지표가 상승일 때 투자자들도 수익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항상 자신이 투자한 종목만 떨어진다고 호소한다. 따라서 이 주가지표를 따라갈 수 있도록 구입 종목을 구성하는 것이 인덱스펀드다.

이제 ETF를 이해할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 간단히 말하면 ETF는 앞서 설명한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펀드를 주식화 했다고 보면 편하다. 주식과 다른 점은 해당 포트폴리오를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것이 아닌 간접투자 형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ETF도 비슷하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인덱스펀드를 구성하고 이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방식이다. 일반 ETF와 마찬가지로 거래한 암호화폐를 소유하지 않는 간접투자 방식이다.

그럼 이 비트코인 ETF가 왜 중요할까. 답은 간단하다. 미 SEC에 의해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제도권 도입에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되며,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투자가 가능해져 일반인들의 유입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의 자금 유입이 가능해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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