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스테이블코인보다 자체 통화 성격의 진정한 디지털통화 개발을 바라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SNB의 토마스 모제 이사는 이날 열린 코인직(CoinGeek) 행사에서, 은행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디지털통화라면서, 현재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향이 반드시 최선은 아니라고 밝혔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2019년 10월 SNB는 스위스 증권거래소의 운영자인 SIX 그룹과 제휴해 디지털통화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SIX그룹은 또한 연말까지 독자적인 디지털통화 거래소 스위스 SDX(Swiss Digital Exchange)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SIX 측은 올해 말까지 SNB가 자체 디지털통화를 출시하지 않을 경우 SIX에서 스위스프랑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모제 이사는 이러한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만약 SDX가 파산할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SDX가 준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보다 SNB는 자체 디지털통화 출시를 바라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자금을 이용해 거래 당사자들의 위험을 방지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