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단기 지표들은 현재 부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 국면에서 차트 분석가들이 주시하는 4시간 차트의 200캔들 평균 지지선(현재 9400달러)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요한 지지선 방어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목할 만한 가격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1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6% 오른 9691.32달러를 가리켰다. 이는 975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5일 이동평균 저항선을 아직 넘어서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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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차트(위 왼쪽)의 자금흐름지수(MFI)는 50 밑으로 후퇴, 현재 약세 영역에 머물고 있다. MFI는 가격과 거래량을 함께 고려하는 모멘텀 측정 지표다. 5일과 10일 이동평균도 아래 방향으로 움직이며 약세 구도 형성을 가리켰다.

4시간 차트(위 오른쪽)는 비트코인이 현재 하락형 약세 채널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2월 4일 저점 9075달러까지 더 큰 폭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5일 이동평균($9750)을 돌파해 그 위에 자리를 잡게 되면 약세 성향은 중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며 하락형 채널을 상방향으로 벗어나면 시장 흐름은 다시 강세로 전환돼 최근 고점 1만5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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