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카카오톡에 탑재되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잡코리아에 그라운드X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이 카톡 상담사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게시돼 17일 마감됐다. 이번 공고는 그라운드X에서 진행하는 ‘클립’ 서비스와 관련한 상담톡, 이메일상담 담당자를 뽑기 위한 공고다.

클립의 카카오톡 상담사를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오자 업계는 클립이 곧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상담사를 채용하는 것은 서비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라운드X 파트너사들은 단순 암호화폐 보관은 물론 카카오톡과 연동된 서비스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채용 공고가 올라온 그라운드X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은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카카오에 탑재된다. 현재도 카카오톡 서비스에서 전체서비스 보기를 클릭하면 티저 페이지를 볼 수 있으며 서비스가 출시되면 그 자리에 그대로 클립이 위치할 예정이다.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에 비앱(Bapp) 자체가 탑재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클립 안에 우리 암호화폐를 담을 수 있고 이를 연동해 비앱을 운영할 수 있다면 이용자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그라운드X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로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발행했으며 지난해 이더리움을 포크한 메인넷을 출시했다. 또한 거버넌스 카운슬에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한 27개 기업, 에코시스템 파트너에 20여 곳, 초기 서비스 파트너에 40여 곳, 비앱 파트너에 15곳이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카카오톡에 탑재 예정된 클립의 본래 출시 일자는 작년 하반기였다. 그러나 안정화 작업을 이유로 올 상반기로 출시가 연기됐고 업계는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사업 때문에 출시가 연기된 것으로 짐작했다.

올해도 카카오의 서비스 출시 일정은 상반기일 것으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다. 다만 상담사 채용 등의 공고가 게시되자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음을 짐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담사를 채용한다는 것은 곧 서비스가 개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채용 과정과 블록체인이나 서비스에 대한 교육기간이 있음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는 출시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라운드X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는 맞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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