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1만200달러대에서 다지기 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중국 FUD 레벨($1만540)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고 뉴스BTC가 보도했다.

FUD(Fear Uncertainty And Doubt)는 두려움, 불확실성, 의문을 뜻하는 영어 약자다. 중국 FUD는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방침 천명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은 지점이다.

비트코인은 당시 시진핑의 발언으로 불과 이틀새 43% 넘게 폭등, 1만540달러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랠리 열기가 돌연 가라앉으면서 비트코인은 방향을 돌려 약 한 달간 38% 하락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이번에도 1만540달러선까지 전진한 뒤 후퇴한 것은 지난해 중국 FUD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출처: @scottmelker (Tradingview)

텍사스 웨스트 캐피탈의 분석가 겸 전업 트레이더 스캇 멜커는 전일 트위터에 지금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에게 중요한 유일한 레벨은 1만540달러며 이 저항선을 넘어서면 장기 강세 추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저명한 시장 전문가 크립토 클라크도 유튜브 블로그에서 비트코인이 중국 FUD 레벨을 돌파하면 그 부근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바뀌면서 1만1000달러를 시험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최근 1만500달러 부근 저항선에서 다시 한번 거부되면서 1만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 9500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강세 성향은 온전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시간 오전 10시 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12% 내린 1만242.37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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