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최대 금융그룹 JP모간 체이스가 자체 블록체인 사업부 쿼럼(Quorum)과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은 6개월 내에 양측의 합병 사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쿼럼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축된 JP모간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현재 약 25명의 직원이 세계 각국에서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글로벌 결제 데이터를 공유하는 320개 은행으로 구성된 JP모간의 은행간 정보 네트워크(IIN)를 기반으로 하는 쿼럼은 지난해 2월 처음 발표된 자체 디지털 통화 JPM코인의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쿼럼과 컨센시스가 합병할 경우 IIN 또는 JPM코인 모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과의 긴밀한 작업을 위해 가장 많이 고려되고 있는 기업인 컨센시스는 지난 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의 14%를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