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가라앉으며 마감했다.

톱10 중 4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6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073.54달러로 1.69% 상승했다.

이더리움 0.65%, XRP 1.27%, 카르다노 10.86%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0.59%, 비트코인SV 7.52%, eos 0.42%, 라이트코인 0.3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9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28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전에 비해 상승세가 약간 가라앉았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75달러 상승한 9070달러, 2월물은 95달러 오른 9170달러, 3월물은 40달러 상승해 921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약화되며 마감했다. 상승 종목 다수가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급등하던 일부 종목들의 오름세도 뚜렷하게 둔화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9000달러 위를 지켰으나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고, 거래량은 32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카르다노는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PwC와의 제휴 소식이 전해진 후 15%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10위 자리를 차지했고, 시장의 상승세가 가라앉은 후에도 10%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반전되며 곧 8900 선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앤트(ant)는 비트코인의 약세장 종료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는 유튜브 채널 트레이딩 비트코인에 출연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베이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부분적으로 경제적 공포를 불러오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으로 더욱 확산될 경우 투자자들이 투기적 활동을 줄일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비 전통적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66%, 나스닥은 1.43%, S&P500은 1.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