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 기업 선정 및 계약을 28일 완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주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 구축 ISP 수립’의 최종 입찰 기업은 ‘비움소프트’로 정해졌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인 오퍼스엠, 글로스퍼를 포함해 총 5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3개 업체가 협상평가부적격자로 선정돼 제외됐으며, 글로스퍼는 가격 투찰만 하고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입찰에서 제외됐다.

비움소프트는 2018년 고용노동부의 ‘블록체인 기반 채용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방안 검토’ 정책연구를 진행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관광 관련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입찰에서는 유일하게 협상 적격 대상으로 선정돼 입찰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입찰을 통해 온라인투표 영역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투표를 공적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앙선관위는 K-voting이라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는데, 실제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 건수는 2014년 107건에서 2018년 1495건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공 영역의 경우 신뢰도 등의 이슈로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선관위는 “공공성이 높은 영역까지 온라인투표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투표에 대한 높은 보안성이 요구된다”면서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의 단계별 실행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맞춰졌다. 이를 위해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내외 선진사례에 대한 벤치마킹도 진행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번 총선에서 당장 활용될 수는 없다”면서도 “공적 영역에서 신뢰도 높은 온라인투표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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