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8800달러선까지 랠리를 펼치면서 일부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적지 않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최근 저점($6800 부근) 대비 30%, 그리고 지난 24시간 동안 8%나 가격이 치솟았지만 강세론자들은 여러 지표들을 근거로 비트코인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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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트아주 캐피탈의 파트너 모히트 소라우트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으로 지난 7개월간 가격 움직임을 제약해온 두 개의 중요한 하향 추세 저항선이 깨졌음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1일 상대강도지수(RSI)와 온밸런스볼륨(OBV) 지표들도 이전의 유사한 하향 추세선을 뚫고 올라가면서 추가 상승 임박을 시사한 것으로 설명했다.

파이낸셜 서바이벌리즘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주요 가격 포인트와 추세를 보여주는 일종의 일체형 종합 지표인 이치모쿠 클라우드(Ichimoku Cloud)가 ‘완전 강세’라고 규정했다. 파이낸셜 서바이벌리즘은 비트코인이 7000달러대 초반에 머물 때부터 비트코인 가격 폭발을 예상해왔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동반 상승도 비트코인의 랠리가 8800달러에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가리키는 또 다른 근거로 인용됐다. 뉴스BTC는 알트코인들의 강력한 상승은 2017년과 2018년처럼 비트코인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내다본다. 2017년과 2018년 대부분의 기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이 모두 장밋빛은 아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토니 스필로트로는 이날 뉴스BTC 기사에서 비트코인 상승론자들은 승리 행진에 앞서 하락론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가 되풀이 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방향을 틀기 앞서 마지막 저점을 향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필로트로는 시장은 투자자들의 감정과 심리 상태에 의해 주도되기 때문에 주기적 움직임을 나타내며 특정한 구도가 정기적으로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62% 오른 8773.0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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