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비트코인SV가 13일(현지시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뉴스BTC가 보도했다.

뉴스BTC는 라이트의 비트코인 창조를 입증해 줄 수도 있는 튤립 트러스트 서류의 마지막 부분을 그가 지금 입수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이것이 비트코인SV 상승을 설명해줄 가장 가능성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뉴욕 시간 13일 오후 3시 40분 비트코인SV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47% 오른 173.25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코인들이 이날 전반적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이트가 간여하고 있는 비트코인SV는 이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출처: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라이트는 지난 2015년부터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지만 많은 암호화폐업계 관계자와 언론들은 그의 주장을 의심했다. 라이트는 자신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미래 어느 시점이 되면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등록을 비트코인SV 생태계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비트코인 어소시에이션에 넘기겠다고 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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