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란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사상 최고치보다 높은 2만40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개인 간 거래 플랫폼 로컬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프리미엄이 급등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 현지의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미군이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혁명수비대 사령관 거셈 술레이마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타난 현상이다.

암호화폐 분석기관 메사리의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는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혼란에 대비하려는 이란인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