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화의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는 있으나 디지털 유로의 보유는 제한하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CB는 이날 유럽연합(EU)을 위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발행 가능성 및 일반 통화와 디지털 통화의 차이점 등을 분석한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에서는 EU가 CBDC를 발행할 경우 장점과 단점이 모두 예상되는 만큼 EU 차원에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논문은 차등 이자율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CBDC 보유자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한” 이자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논문에서는 이 제도가 금융위기 등 상황에서 은행에 저축하고 있는 일반 통화를 찾아 CBDC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논문은 충분한 검증을 거친 차등 이자율 제도는 CBDC의 유통량을 통제하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