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커지며 강한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976.33달러로 3.61% 하락했다.

이더리움 3.42%, XRP 2.95%, 비트코인캐시 5.23%, 라이트코인 4.74%, EOS 6.01%, 바이낸스코인 5.11%, 비트코인SV 5.98%, 테조스는 7.0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58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8.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2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중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55달러 하락한 6955달러를, 2월물은 245달러 내린 6995달러, 3월물은 215달러 하락해 70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일부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190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오전만 해도 7100달러 선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톱10 종목들의 하락세 가운데 EOS, 바이낸스코인과 비트코인SV가 6% 가까이 급락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자신이 개발한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을 통한 비트코인 반감기 후 가격 전망치를 이전보다 낮췄다.

그는 자신의 분석 모델에서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미 현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보다는 5만달러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며,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는 각자 취향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록체인, 코인댄스 등 복수의 시장 정보 자료에 따르면, 1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은 119퀸틸리언(quintillion: 100경)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해시율 증가 추세가 가격 움직임과 무관해 보인다면서, 2019년 비트코인 가격이 3100달러에서 1만3800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는 동안 해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1.16%, 나스닥은 1.33%, S&P500은 0.8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