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계좌 잔고가 최소 1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활성 주소의 숫자가 지난해 1만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코인메트릭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계좌 가치가 100만달러 이상인 비트코인의 활성화된 주소 숫자는 연간 76.59% 증가, 1만1000개 넘는 수준에서 2019년을 마감했다.

*잔고 100만달러 넘는 코인별 주소 숫자(% = 2019년 증가율)

출처: CoinMetrics

100만달러 넘는 잔고를 보유한 이더리움 지갑 숫자는 같은 기간 1.72% 늘어나 1800개를 돌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들 가운데 100만달러 이상 잔고를 갖고 있는 주소 숫자가 700개를 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증가율에 있어서는 USDT_ETH(5817%)와 링크(538%)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코인메트릭스는 활성화된 주소는 블록체인의 하루 하루 실제 사용자들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이 여러 주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활성 주소가 반드시 한 명의 적극적 사용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비트코인의 전체 활성 주소 숫자는 15.85% 늘어났다. 또 링크는 632.42%, 비트코인SV(BSV)는 611.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05% 줄었고 XRP는 49.14%, XLM은 66.09% 감소했다. 코인메트릭스는 지난해 대부분 주요 암호화폐들의 활성 주소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수용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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