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0년 새해 첫날부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코인댄스 등 복수의 시장 정보 자료에 따르면, 1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은 119퀸틸리언(quintillion: 100경)을 기록했다.

해시율은 비트코인 거래 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수치가 클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다.

게다가 해시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미래의 비트코인 가치에 기대를 거는 채굴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해시율 증가 추세가 가격 움직임과 무관해 보인다면서, 2019년 비트코인 가격이 3100달러에서 1만3800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는 동안 해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가격 변동에 불구하고 해시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채굴업자들이 미래의 수익성을 기대하며 투자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