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정보를 투명하게 기록하고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정받으면 블록체인 회사가 성장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도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성산 스핀 프로토콜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다.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코트라(KOTRA)에서 국내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및 파트너십 구축, 신규수출 지원 업무를 맡았다. 그는 해외 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이 상품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중개업체에게 과다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했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보장하는데 스마트계약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인플루언서 중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스핀 프로토콜’이다.

-스핀 프로토콜의 운영 현황은 어떤가.

“이커머스 시장에 인플루언서가 중요해지면서 MCN(Multi Channel Network)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에이전시가 인플루언서들을 영입한다. 에이전시를 거치게 되면 인플루언서가 받는 페이는 줄고 에이전시가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긴다. 스핀 프로토콜은 그런 중개자 없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직접 연결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인플루언서들에게는 개인 몰을 운영하는 데 부담이 되는 배송이나 물품 수 걱정을 덜고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핀 프로토콜이 직접 CS, 마케팅을 담당한다. 인플루언서에게 최고의 수익을 분배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에게 좋은 홍보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스핀 프로토콜의 수익구조는.


“상품 브랜드로부터 입점비를 받고 있다. 광고형과 이커머스를 나눠서 운영한다. 메가 인플루언서는 물건 판매보다는 광고 노출이 많은 편이다. 인기가 적은 인플루언서들은 물건 판매를 한다. 클레이튼 기반 스마트계약으로 판매나 판매수수료 등 기존 계약서가 모두 전자화되어 자동 정산이 되게 했다. 인플루언서가 판 물건대로 정확하게 정산된다. 스마트계약을 이용해 정산 과정을 모두 분산원장에 올려놔서 변질될 수 없게 만들었다. 인플루언서는 현금이나 스핀 코인 중 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받는다.”

-기존 에이전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받지 않는다.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맡은 상품을 전문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홍보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분산원장에 기록해서 인플루언서가 진짜로 물건 판매한 기록으로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정보 공개할 예정이다.”

-스핀프로토콜의 2019년을 돌이켜보자면.

”약속은 지켰다. 홈페이지나 백서에 나온 로드맵대로 가려고 노력했다.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런칭하기로 했는데 올해 2분기로 밀렸다. 스핀 프로토콜은 디앱닷컴 랭킹에서 5위 안에 들고 있다. 이미 인플루언서들에게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모회사인 우먼스톡의 리뉴얼을 마쳤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셀럽 공구’를 강조하고 있다. 또 비디오커머스가 아닌 공동구매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디앱을 런칭해서 잘 운영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수확 같다.”


-2020년 계획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들이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는 컨텐츠를 정기적 제작하는 것이다. 메가 인플루언서들을 영입해 제품을 홍보하면서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뷰티 뿐만이 아니라 먹방, 아웃도어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다. 공동구매를 통한 특별가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더 많은 인플루언서가 서비스에 합류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인플루언서에게 물건을 공급해서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거점을 다진 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고자 한다. 또 인플루언서의 물건 판매량을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누가 얼마나 완판했는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의 한 축이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암호화폐의 이미지가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중에 한국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홍수 속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기록하고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정받으면 블록체인 회사도 성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도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스핀 프로토콜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판매 경로를 넓히고자 준비하고 있다. 해외로 시장을 넓혀 인플루언서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새로운 거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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