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고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해롤드 크리스토퍼 버거가 전망했다.

그의 견해는 비트코인이 아주 멀지 않은 미래 10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버거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한 최근 글에서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트코인의 가격 출렁거림은 단기간이라고 하더라도 덜 극단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트위터(@hcburger1)

버거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 둔화와 변동성 축소는 비트코인 투자 자금 유입과 연관된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을 0.1달러에서 1달러로 움직이는 것은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가능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1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움직이는 데는 훨씬 많은 자본이 필요했다”면서 그 때문에 비트코인의 잠재적 장단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의 연구에 따르면 미래의 비트코인 강세장 속도는 훨씬 느려지고 비트코인의 장기 수익률 또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버거는 기관들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투자는 앞으로 몇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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