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과 뉴욕 증시 S&P500 지수의 역상관 관계가 최근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금으로도 불리는 비트코인과 위험자산인 S&P500의 역상관 관계 약화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역할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과 S&P500은 올해 상당 기간 역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증시 하락 시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대체적으로 상승 경향을 보였음을 의미한다.

*차트 출처: Digital Asset Data

그러나 디지털 애셋 데이터 자료는 10월 초 이후 두 자산간 역상관 관계 축소를 보여준다. 비트코인과 S&P500의 최근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10% 정도로 지난 여름의 마이너스 20 ~ 30%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S&P500과 같은 흐름을 보이거나 두 자산의 마이너스 관계가 약화될 경우 비트코인을 시장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자산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워진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디지털 애셋 데이터의 전문가 케빈 칼튼바허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혼란에 대비한 헤지 차원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두 자산간) 역상관 관계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디지털 금 이론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황 전개는 그런 견해에 일부 도전을 잠재적으로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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