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독일 은행들이 2020년부터 암호화폐 자산의 판매와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인데스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경제 신문 한트젤블라트(Handselblatt)를 인용한 이날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를 통과한 새 법안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은행들의 직접 접근을 금지해온 현재의 규정을 바꾸게 된다. 새 법안은 독일 16개주의 승인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회사 DLC의 스벤 힐데브란트 대표는 한트젤블라트에 새 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독일이 암호화폐 천국이 되기 위한 길을 밟고 있다. 독일 의회가 (암호화폐 자산) 규제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은행 협회(BdB)도 새 법안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BdB는 “신용기관들은 고객 자산 보호와 위험 관리에 경험이 있다”면서 은행들은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BdB는 또 새 법안은 독일에 기반을 둔 펀드를 통한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 투자를 더 촉진하게 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그들의 돈을 해외로 옮길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논평가들은 새 법률로 인해 제기될 수 있는 소비자 보호 관련 위협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트젤블라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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