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합류한 한화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예술품 거래 플랫폼을 내놓는다.

28일 강남 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써밋 2019’에서 한화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투명한 예술품 거래를 가능케 하는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2017년부터 한화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H-체인(H-chain)을 클레이튼으로 전환해 내놓는 첫 서비스다.

H-체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를 원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진 H-체인은 클레이튼을 통해 거래 속도를 개선하고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H-체인의 첫 서비스는 예술품 거래 데이터 플랫폼이다. 예술품 거래 정보의 투명성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박문용 미래혁신센터 과장은 “그간 예술품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가 정립돼 있지 않았으며, 프라이빗하게 거래되는 특성 때문에 가격 투명성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예술품 거래 데이터 플랫폼에는 등록 수수료를 내고 예술품의 거래 정보를 등록하는 기여자(Contributor), 정보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검증자(Validator), 그리고 거래를 원하는 소비자(Consumer)로 구성된다. 블록체인 상에 올라간 정보가 잘못되면 검증자에게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을 적용해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플랫폼 기반 기술로 클레이튼을 택한 배경으로는 속도와 사업 전략 등을 꼽을 수 있다. 박문용 미래혁신센터 과장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비해 속도를 개선했다고 하지만, 실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에 비해 20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 요인이다. 박 과장은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 규모가 약 5000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을 때, 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 기업들, 비앱 파트너사들과도 협업할 수 있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네트워크를 확산하고 있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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